국제유가와 국내 주유소 기름값의 관계, 유류세 향방과 지역별 가장싼 주유소 찾는 방법

  작년 중반부터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을 하고 있음에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별로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국제유가와 국내 기름값이 연동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적으로는 크게 와닿지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유가와 국내 기름값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방향은 어디로 갈지, 그리고 우리 동네 싼 주유소를 찾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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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제유가와 국내 기름값의 관계

 우선 최근 국제유가의 추이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6월 기준 Dubai유는 배럴당 113.27달러, Brent유는 117.5달러, WTI는 114.34달러, Oman은 113.31달러였습니다. 하지만 표에서 보시면 알 수 있듯이 7월부터 2023년 3월까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Dubai는 배럴당 79.98달러, Brent는 80.34달러, WTI는 74.22달러, Oman은 80.08달러로 내려왔습니다. 

 

*자료 : 국제유가 추이(한국석유공사)

 

 국내 주유소 평균판매가격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국제유가와 비슷하게 하락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2023년 2월부터 평균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인 2023년 3월 20일 주유소 평균판매가격은 고급휘발유 1,858원, 보통휘발유 1597.36원, 경유 1,537.61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보통휘발유는 상승하고, 경유가격은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경유가격이 2022년 2월까지는 휘발유에 비해 비쌌다가 3월부터는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서 휘발유는 25%, 경유는 37%의 유류세를 할인해 주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자료 : 국내 주유소 평균판매가격 추이 (오피넷)

 

 한편 국제유가는 내리는데 석유제품가격은 2022년 12월까지 하락하다가 2023년부터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석유제품 수요가 여전히 공급대비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국제유가가 내려도 유류세 인하 정책이나 석유제품가격 등 이런저런 이유로 주유소 기름값은 달리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자료 : 국제 석유제품가격 (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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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류세 향방은?

 정부는 국제유가가 치솟은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단행하여 2022년 5월에는 인하 폭을 30%로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7월부터는 탄력세율을 이용해 인하 폭을 최대 37%까지 늘렸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와 휘발유는 인하폭을 25%로 낮췄고, 경유는 그대로 37%를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인하정책으로 작년 교통에너지환경세 세수가 11조 1,164억 원으로 전년대비 5조 4,820억 원(-33%) 감소하였습니다. 이렇게 세수가 줄어들다 보니 정부에서는 최근 유류세 환원 카드를 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론에서는 37% 인하율을 적용하고 있는 경유의 인하 폭을 휘발유 수준인 25%로 줄인 뒤 단계적으로 인하 폭을 줄여가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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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역에서 싼 주유소 찾는 방법

*석유공사 스마트폰앱 오피넷과 오일나우 등 활용

 

 가장 싼 주유소를 찾는 방법은 대부분 아실거라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오피넷이 있습니다. 오피넷에서는 지역별, 경로별, 도로별로 주유소 가격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지역이나 경로별, 도로별(고속도로)로 검색을 하면 가장 싼 주유소부터 나열됩니다. LPG충전소도 가격별로 제시가 됩니다. 스마트폰으로 오피넷, 오일나우 등의 앱을 설치하여 검색하시면 됩니다. 

 

 다시 기름값이 꿈틀거리고 있는 만큼, 근처에 있는 가장 싼 주유소를 찾아 주유하는 것이 돈을 버는 길인 것 같습니다. 세수 확충과 기름값이 저울에 올라가 있는 바, 향후 어디로 쏠릴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