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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00조원 시스템반도체 등 투자배경과 내용, 용인 남사읍과 이동읍 부동산 현황은?생활 속 세금과 경제/경제와 금융 읽기 2023. 3. 23. 22:24반응형
지난 3월 16일 정부에서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이행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용인에 조성한다는 내용인데 여기에 삼성전자가 2042년까지 300조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그 이전 SK하이닉스도 120조 원을 용인 클러스터 등에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최근 경기도와 용인시, 정부는 물론, 국내 산업계가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 배경과 내용, 그리고 용인 부동산 현황은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투자 배경과 내용은?
▶우리 기업은 반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의 글로벌 점유 수준이 3%에 불과=> 경쟁력 강화 필요성 제기
다들 아시겠지만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우리나라 반도체가 글로벌 경쟁사들로 인해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수요 감소와 재고 누적, 메모리반도체 제품 가격의 하락 등으로 반도체 업황의 악화가 지속되어 수출까지 하락했습니다. 관세청이 발표한 3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작년 동 기간 대비 17.4% 감소한 309억 4,500만 달러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번달뿐 아니라 6개월째 감소해 왔다는 것입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에 비해 44.7%나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선 정부와 기업은 신규 CPU가 본격 확대되어 DDR5 수요의 증가와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에 따른 고용량, 고성능 제품 수요 증가로 하반기부터 업황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여, AI 등 차세대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시스템반도체는 반도체 시장의 60% 차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산업 및 안보 공급망의 핵심이지만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은 글로벌 점유율 3% 수준 밖에 되지 않아, 경쟁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2022년 말 기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총 5,969억 불로 메모리가 1,440억 불(24%), 시스템반도체가 3,605억 불 정도였습니다. 즉 우리나라는 24%에 불과한 메모리 쪽만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시스템은 엄두도 못 내고 있었던 겁니다.
때문에 클러스터를 조성해 설비 및 기술 투자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디자인 하우스, IP 등 파운드리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 약점으로 지적되는 반도체 설계 분야 기술과 기업, 후공정, 전문인력 등 전반적인 경쟁력을 보완한다는 계획입니다.
2. 기존 생산단지는?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가 기흥, 화성, 평택, 이천 등에 있습니다. 정부는 기존 단지와의 단절이 아닌, 연계를 통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즉 연계를 하여 메모리, 파운드리, 팹리스, 소부장이 집적된 반도체 메카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것입니다. 즉 경기도 상당수가 반도체 클러스터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향후 20년을 내다보고 순차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라서 계획대로 될지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어쨌든 발표된 내용으로 보면 상당한 규모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용인 부동산 현황은?
▶산업단지 조성 대상지 용인시 남사읍, 이동읍 => 2023년 3월 20일 ~ 2026년 3월 10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처인구 원삼면 전역 60.1k㎡ => 3월 23일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반응형정부가 투자계획을 발표하자, 경기도와 용인시는 두 손을 들고 환영을 했습니다. 용인시 클러스터가 조성될 지역이 용인시 남사읍과 이동읍 약 710만㎡임에 따라 정부는 부동산 투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3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반대로 처인구 원삼면은 2019년 지정되었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3월 23일 부로 해제가 되었습니다.
정부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따르면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직후 주변 대지가 2배가량 호가가 올랐고, 전답까지 올려서 호가를 부른다고 합니다. 남사읍 공인중개사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문의가 꾸준히 온다고 합니다. 정말 부동산 공화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토지뿐 아니라 인근 주택과 아파트 쪽에도 호가가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언론에 따르면 투자 발표가 난 이후인 16~18일 사이에 2018년 준공된 신축 용인한숲시티 아파트의 경우 9건이 거래되었고, 16일에만 6건 거래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9건 거래 중 4단지 전용 84㎡의 경우 4건으로 3억 7,500만 원에서 최고 4억 3,500만 원 선에서 거래되었다고 합니다. 이 아파트는 2018년 준공 시에 미분양 문제로 골치를 앓았는데 용인 투자 계획이 나오면서 최근 반전된 것입니다.
투자계획만 발표되면 우리나라는 부동산이 들썩거립니다. 금리 인상과 수요 감소, 공급 증가 등으로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계획들이 나오며 불을 조금씩 지피고 있고, 언론들도 용인 부동산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투기로 인한 부동산은 문제가 있기에 정부에서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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