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출시에 대한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삼성페이와의 비교

 한국 상륙 일정을 째려보던 애플페이가 3월 21일 한국 서비스를 정식 시작했습니다.  시장에 알려진 바와 같이 현대카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출시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언론사와 블로거 등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국내 페이와의 경쟁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장에 적지 않은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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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플페이 이용 의향은?

▶ "아이폰 이용자 432명 중 76.9%가 애플페이 이용 의향 있다"라고 밝혀

 컨슈머인사이트에서는 지난 3월 16일 , 2월 27일부터 3월 15일까지 1547명을 대상으로 애플페이 이용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는 아이폰 이용자 432명 중 76.9%가 이용 의향이 있고, 76.9% 중 34%는 현대카드로 이용, 42.8%는 다른 카드사로 확대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용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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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폰 국내 점유율과 애플페이 향후 전망은?

▶2023년 말 기준 애플페이 일평균 거래금액이 1,000억 원 넘어설 수 있어
▶2024년까지 간편 결제시장 점유율 15% 차지할 수 있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3월 20일 '애플페이 한국 상륙 영향 분석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등록된 아이폰이 1,280만 대 정도이고, 이 중 55%에 달하는 770만 명이 간편 결제 플랫폼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덧붙여 올해 말 기준 애플페이 일평균 거래금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애플페이의 간편 결제 시장 점유율은 내년까지 15%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애플페이 성장세는 아이폰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삼성과 애플의 경쟁 구도 자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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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장의 반응은?

▶상륙한 21일 국내 토큰 발행 100만 건 돌파, 출시 이틀째까지 6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애플페이 등록한 것으로 추정
▶21일 이용자 몰리며 서버 장애 발생하기도
▶밴, PG사 등 애플페이 선점 경쟁 가열 (밴사들 10만 원 애플페이 결제 가능한 단말기 인증 및 개발 착수)

 언론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국내 상륙한 21일(출시 당일)에만 국내 토큰 발행이 100만 건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치는 애플페이가 출시된 국가 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토큰은 애플페이 기기에 등록할 때 카드 정보를 암호화해 발행하는 번호입니다. 즉 토큰 100만 건이라고 하면 100만 개의 카드가 애플페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토큰 발행은 한 사람이 여러 개 발행할 수 있어 예측한다면 출시 이틀째까지 6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애플페이를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애플페이는 정식 출시된 21일 이용자가 급격히 몰린 바람에 등록 및 결제 오류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짧은 시간대 이용자가 많이 몰려 서버 장애가 발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이 오류 현상을 해소했고, 현대카드와 독점제휴를 맺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카드도 상반기 중 연동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KCP(한국사이버결제) 등 국내 밴사들이 애플페이 가맹점 확대를 위해 '보급형 애플페이 단말기' 인증 및 개발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NFC 결제 단말기가 적게는 20만 원에서 많게는 40만 원까지 책정되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국내 밴사들은 10만 원 선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 인증 및 개발에 착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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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삼성페이 VS 애플페이 비교 (3월 25일 기준)

 애플페이의 등장으로 삼성페이가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삼성페이는 네이버페이 협업 통한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연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해외 결제 지원대상 카드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를 간단하게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애플페이는 NFC 방식이지만, 삼성페이는 NFC와 MST(마그네틱보안전송)을 다 활용합니다. 제휴카드사는 애플페이는 아직 현대카드만 하고 있으며, 삼성페이는 오래된 만큼 국내 전체 카드사와 제휴되어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아직 대중교통은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향후 이러한 부분은 애플페이 역시 다 쫓아오리라 판단됩니다. 

 

구분	삼성페이	애플페이
결제방식	■ NFC, MST	■ NFC
제휴 카드사	■국내 전체 카드사	■현대카드
해외 결제	■마스터, 비자 (향후 예정)	■마스터, 비자
대중교통	■ 가능	■ 불가능
기타	■ 네이버페이 협업 통한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연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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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치며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애플사의 간편 결제 시스템이라서 더욱 시장에서 주목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이 낮지는 않은 만큼, 향후 아이폰 점유율과 애플페이 이용 간의 관계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합니다. 씁쓸한 점은 애플페이의 매출과 점유율이 국내에서 커지면 많은 국내 돈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이므로 아쉽기는 합니다. 어쨌든 애플페이가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향후 추이를 잘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