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 주의보)선광·서울가스·대성홀딩스·삼천리·세방·하림지주·다우데이타·다올투자증권에 무슨 일이?

 4월 24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잘 나가던 8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가 나왔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여러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한가 간 종목들은 주식시장에서 유명했던 종목들입니다. 그렇다면 하한가의 원인은 무엇이고, 이 종목들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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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월 24일 하한가 종목은?

▶코스피(5) : 대성홀딩스, 세방, 서울가스, 삼천리, 다올투자증권
▶코스닥(3) : 선광,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하한가를 간 종목 중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삼천리는 가스 관련 종목들입니다. 특별히 악재가 있는 공시가 나온 것도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세방, 선광, 하림지주, 다우데이타의 경우에도 하한가를 갔는데 별다른 악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나, 공통점들은 별 호재도 없이 지속적으로 올랐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서울가스의 주봉차트 입니다. 보시면 꾸준히 우상향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료 : 4월 24일 기준 서울가스 주봉차트 (네이버)

 

 다음은 4월 24일 코스피 하한가 종목들의 종가와 거래량, PER, ROE 등에 대한 정보입니다. 대성홀딩스의 경우 

PER이 404.89나 됩니다. 

 

*자료 : 4월 24일 코스피 하한가 종목들(네이버)

 

 코스닥 상장사로 수상 화물업(물류)을 하는 선광의 경우 몇 년 사이에 10배 넘게 올랐습니다. 아래 월봉차트를 보시면 최고 점인 172,000원을 찍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상승을 했습니다. 선광을 포함해서 오늘 하한가를 간 종목들은 재무상황은 물론 오를 때도 특별한 호재가 없었던 회사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료 : 4월 24일 기준 선광 월봉차트 (네이버)

 

 아래는 4월 24일 코스닥 하한가 종목들 명과 거래량에 대한 정보입니다. 

 

*자료 : 4월 24일 코스닥 하한가 종목들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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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한가의 원인은?

▶JTBC에 따르면 하한가 8개 종목 중 최소 6개 종목은 주가조작 정황 
▶4월 21일 기준 신용잔고비율도 높은 종목들 : 다올투자증권(14.5%) 선광(12.49%), 세방(12.09%), 다우데이타(10.98%) 등
▶특정 사모펀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반대매매? 
▶작전 세력들의 물량 정리?

 

 

 8개 종목의 하한가를 두고 언론에서는 다양한 원인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들 종목이 외국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SC)증권의 대규모 매도 물량 출회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편 별다른 호재 없이 급등한 종목들로 소위 작전주가 아니었냐고 의심하는 기사들도 있습니다. 이들 종목들의 또 다른 특징은 신용비율도 높았다는 것입니다. 거의 10%가 넘는 상황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특정 사모펀드 또는 단일 계좌에서 반대매매가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고객의 CFD 계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SG증권 계정으로 잡힌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라고 합니다. 국내 증권사의 CFD 계좌는 주문 집행이 외국계 증권사로 이뤄져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물량이 집계된다고 합니다. 

 

 

 24일 JTBC에서는 24일 하한가를 간 8개 종목 중 최소 6개 종목에서 '주가조작 정황'이 있었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2023년 초부터 탐사취재팀에서 대성홀딩스, 삼천리 등의 주가가 이상하다는 제보를 받아 취재를 해왔고, 그 결과 주가조작 정황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신규 투자자를 모집했다고 증권사를 추천해 달라는 내용도 나오고, 또 다른 투자자를 유치할 때는 투자금 규모가 커서 여러 계좌로 나눠 매매해야 할 것 같다고 하는 등 돈을 대리 투자해 시세를 조작한 정황도 있었습니다. 주가조작 대상이 된 회사들은 유통 물량이 적어서 일당들이 사전 가격 모의를 통해 소위 통정거래 등으로 조작하기 쉬운 회사들이었고, 작전 세력들은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아주 조금씩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주가조작 일당들은 투자자들을 끌어 모아 수익 절반을 수수료로 받는 등 단기간에 막대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다단계 방식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즉 기존 투자자가 신규투자자를 데려 오면 신규 투자자로 생긴 수익 일부도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JTBC보도에 따르면 주가조작 일당들은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수수료를 골프 회원권 등을 사서 빼돌린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정도 정황이 나온 것을 보면 주가조작이 설이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에서는 주가 조작 정황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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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제2의 루보사태?

 이번에 하한가를 맞은 중 일부 종목은 꼭 과거 루보 차트를 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런 호재도 없음에도 지속적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조작을 한 종목들을 잘 못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주의하셔야 합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주식거래의 70% 가까이가 개인투자자인 만큼, 공매도도 많이 나오고 주가조작도 많이 일어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많다는 건 그 만큼 작전 세력이 맘 먹으면 쉽게 작전을 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공정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에서는 주가조작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법이 발견되면 엄벌을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