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매사이트 엔카닷컴 코스피 상장 추진, 최근 실적과 공모가 시가총액 추산 정보, 케이카의 흥행부진을 뛰어 넘을까?

 지난 6월 4일 언론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 사이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엔카닷컴이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엔카가 상장을 한다면 케이카 다음이 되는 것입니다. 2021년 10월 상장한 케이카의 경우 기대와는 달리 흥행에 실패함으로써 수요예측(3만 4,300~4만 3,200원)에 비해 한참 낮은 공모가 2만 5,000원에 증시에 입성했습니다. 이마저도 가격을 유지하지 못하고 2023년 6월 5일 종가기준 13,58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엔카는 어떻게 될지 케이카의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선방을 할지 여러 자료를 보며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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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엔카닷컴의 최대주주는?

 엔카닷컴은 2014년 4월 1일 SK주식회사의 온라인 중고차 운용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신설된 법인으로 출발했습니다. SK주식회사는 2014년 4월 중 지분 4990%를 호주의 Carsales Holdings Pty Ltd. 에 매각하였으며, 2018년 1월 중 잔여보유지분 전부를 매각하여 지금은 Carsales Holdings Pty Ltd가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사명 또한 2020년 3월 에스케이엔카닷컴에서 엔카닷컴 주식회사로 변경을 하였습니다. 현재 자본금은 8,400,000 천 원입니다. 

 

*자료 : 엔카닷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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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엔카닷컴의 최근 실적은?

 엔카닷컴은 2022년 영업수익이 810억 원, 영업이익은 288억 원, 당기순이익은 230억 원 정도였습니다. 전기는 영업수익이 695억 원, 영업이익이 249억 원, 당기순이익이 196억 원이었습니다. 전기에 비해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하였습니다. 기본 주당이익 역시 547원으로 전기 467원에 비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 : 엔카닷컴 포괄손익계산서(2021. 7.1.~2022.6. 30,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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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중고차 플랫폼 시장 점유율

 2022년 1월 26일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중고차 관련 인지도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구입 때의 점유율은 엔카가 60.7%로 월등히 높았습니다. 반면 처분 때 점유율도 엔카가 46.2%로 높았습니다. K카의 경우 구입 시 점유율은 16.7%, 처분 때 점유율은 10.4%였습니다. KB차차차는 구입 때 점유율 10.8%와 처분 때 점유율은 8.6%, 헤이딜러는 처분 때 점유율이 13.2%로 처분 때는 2위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현재의 기준으로 하면 중고차 시장 점유율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봅니다. 

 

*자료 : 컨슈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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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엔카닷컴 상장 예비심사 청구시기와 공모가 시가총액은?

 언론에 따르면 6월 4일 투자은행(IB)에서는 엔카닷컴이 6월 중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가 맡습니다. 엔카닷컴에서는 먼저 상장한 케이카와의 차별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카의 흥행실패와 달리 흥행에 성공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엔카닷컴이 예비심사 청구서에 반영할 공모가 시가총액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사업연도 순이익과 동종 업체의 주가수익비율(PER)을 통해 가치를 추정할 수는 있습니다. 엔카닷컴은 2022년 6월 기준 23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였습니다. 2022년 12월 기준의 순이익은 약 3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예상 순이익 300억 원에 업종 평균 PER 14.7배를 적용하면 예상 시가총액이 약 4,500억 원이 나온다고 합니다. 더 벨에 따르면  EV/EBITDA 방식으로 밸류에이션을 계산하면 시가총액이 조금 더 커질 수가 있다고 합니다. 즉 2022년 12월 기준 4개 분기 누적 EBITA를 400억~450억 원으로 본다면, 대략 6천억 원에서 7,000억 원의 시가총액이 추산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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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중고차 매매사이트 업체의 경쟁심화와 엔카닷컴

 중고차 매매업체들은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와 판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현대차도 중고차 시장 진출을 하는 만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의 수입차 회사 BMW, 아우디,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등도 자체 인증중고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헤이딜러와 같이 모바일 플랫폼 강자들의 점유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료 : 엔카닷컴 홈페이지

 

 엔카닷컴이 이러한 경쟁환경에서 강자로 지속할 수 있을지는 차별화 전략에 달려있다고 판단됩니다. 완성차 업체들 마저 중고차 시장에 들어오는 상황에서 엔카만의 차별성이 없으면 점유율은 순식간에 낮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