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 트렌드를 바꿀 테슬라 보험이 뭐길래? 전기차 보험료는 왜 비싼가?

  최근 언론에서는 자동차 보험료가 20~30% 더 저렴한 일명 테슬라판 보험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즉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출시한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보험 상품인 것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자동차보험 업계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테슬라 보험이 무엇인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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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테슬라 보험이란? 

 테슬라가 미국에서 도입한 보험은 일명 3세대 자동차보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행습관에 기반한 보험으로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운전습관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여 최대 20~30%의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식입니다. 즉 기존의 운전자 나이와 성별, 사고여부 등의 신상 정보를 기반으로 한 보험은 1세대, 2세대는 여기에 주행기록을 더했고, 3세대의 경우 차로이탈, 과속, 급제동 등 운전습관을 수집하여 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테슬라의 보험료는 가입자의 보유 차종과 대수, 주행거리, 거주지, 필요로 하는 보장 수준 등 5개 항목을 바탕으로 하며, 차 내에 탑재한 센서로 도출한 안전 점수까지 더해서 최종 책정하는 방식입니다. 안전 점수의 경우 운전자의 주행거리 10만 마일 당 사고 발생 확률을 예측하여 0에서 100의 숫자로 표시된다고 합니다. 즉 센서가 급브레이크, 충돌 경고, 앞차와의 이상 접근 등을 감지하거나, 심야에 주로 운전을 하면 안전 점수가 내려간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이러한 방식이 기존의 자동차보험료보다 20~30%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테슬라 보험은 2019년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현재 미국의 12개 주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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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테슬라와 텔레매틱스보험 

 테슬라 보험과 같은 차 안에 탑재된 센서로 운전습관 등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여 보험료를 책정하는 방식을 텔레매틱스 보험이라고 합니다. 보험과 기술을 결합하여 '인슈어테크'라고도 합니다. 테슬라는 2022년 보험료 수입이 연간 3억 달러 수준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분기 성장률이 자동차 판매액보다 높은 20%를 기록했다며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리서치 업체인 글로벌인포메이션은 글로벌 텔레매틱스 보험 시장 규모가 작년 52억 달러에서 2030년이면 213억 달러(한화 약 27조 원)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테슬라가 여기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입니다. 테슬라가 텔레매틱스보험에 뛰어들면서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업체들도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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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기차와 보험료

 

 

 2023년 3월 보험개발원에서는 테슬라 모델3, 모델Y, 모델X, 모델S를 7등급으로 책정하면서 작년 5등급보다 2단계가 상승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7등급으로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전기차의 경우 평균 보험료가 일반차 보험료보다 24% 정도 높았다고 합니다. 배터리 등 고가의 부품들로 인해 더욱 높은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전기차 배터리는 차 값의 40%에 달하는 고가 핵심 부품으로 수리 및 교체가 잦은 탓에 평균 수리비가 245만 원으로 비전기차 188만 원 대비 약 30.2% 더 비쌌다고 합니다. 따라서 전기차 특성에 맞는 합리적인 보험료가 책정 방식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