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동해 포항 유전 가능성 밝힌 대왕고래 프로젝트란?
    생활 속 세금과 경제/경제와 금융 읽기 2024. 6. 6. 11:05
    반응형

     지난 6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 승인을 했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입니다. 농담으로 기름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라는 말이 있듯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다면 국가 경제적으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떠한 내용인지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윤 대통령 국정브리핑 내용은?

     

     

    •  2023년 2월 세계 최고 수준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에 물리 탐사 분석을 맡겼다.
    • 최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 유수 연구긴과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
    • 최소 5개 시추공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000억 원 이상 비용이 들어간다.
    • 2024년 말부터 준비하여 12월 정도부터 실질적 탐사가 시작, 2025년 상반기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국정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라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최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라고 밝혔습니다. 

     

     

     ▶추정 매장량 및 가치는?

     본격적인 시추는 안 해봤지만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양은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정부는 추정하고 있는 140억 배럴 중 4분의 3이 가스, 석유는 4분의 1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매장가치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2024년 6월 5일 기준 삼성전자 시총이 대략 462조 원이니 5배이면 2310조 원가량입니다. 우리나라 상황에선 엄청난 가치이긴 합니다. 거의 GDP보다 많은 가치를 가진 것입니다. 

     

     

     ▶ 시추계획 및 비용은?

     석유 및 가스전 개발은 물리 탐사-탐사 시추- 상업 개발의 3단계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밝혔습니다. 즉 탐사 시추 전의 물리 탐사는 끝났다는 말로 이해됩니다. 

     

     시추공은 1개당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고,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한다고 합니다. 배석한 산업부 안 장관은 연말 정부에서 준비해서 12월 정도부터 실질적 탐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매장이 확인되면, 실제 탐사, 상업적 시추 계획 준비하여 2027년 내지 2028년 정도에 공사가 시작되고, 상업적인 개발은 현재로는 2035년 정도에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2. 액트지오는 어떠한 기업?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을 분석한 기업은 미국의 액트지오(Act-Geo)로 알려졌습니다. 액트지오사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한국 동해 심해 유전 가능성을 확인해 준 인물로 보도되었습니다. 6월 5일 아브레우 고문은 한국을 방문하였고, 7일에는 관련한 내용에 대해 기자회견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액트지오는 2026년 설립이 되었고, 설립 이후 가이아나, 볼리비아, 미얀마, 브라질, 카자흐스탄 등 많은 프로젝트 평가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규모는 작으나 심해탐사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직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액트지오의 아브레우 고문이 방한한 만큼 포항 영일만 일대 유전 매장 가능성을 어떻게 설명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액트지오 본사가 가정집으로 알려져 있고, 직원 등 규모도 작아서 신뢰성이 제기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향후 정부와 액트지오 아브레우 고문이 어떠한 내용을 제시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3. 동해 유전  또는 포항 유전 관련주는?

     

     

     윤 대통령과 정부의 동해 유전, 포항 유전 가능성 발표이후 석유 및 가스 관련주들이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동양철관, 화성밸브, 한국ANKOR유전, 한국석유, 흥구석유, 대성에너지 등입니다. 동양철관의 경우 석유나 가스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배관용 강관 등 오일과 가스수송용 강관을 만드는 업체인데 마치 대장주 같이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석유 및 가스유전 테마가 강력히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 대표적인 테마주들을 보면 동양철관은 한국석유나 한국 ANKOR유전과는 달리 강력하게 3상을 가버렸습니다. 한국석유와 한국 ANKOR유전도 일부 조정을 하는 것 같지만, 아직까진 힘이 죽지 않은 모습입니다. 대다수 관련 테마주들이 직접적인 관련도 없음에도 테마로 형성되어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동양철관 일봉차트

    *이미지출처 : 동양철관 일봉차트(네이버증권, 6.5 기준)

     

     ▶ 한국석유 일봉차트

     

    *이미지출처 : 한국석유일봉차트(네이버증권, 6.5 기준)

     

     ▶ 한국ANKOR유전 일봉차트

     이 종목이 문제 이긴 합니다. 2012년 상장한 유전 관련 편드인데, 분배금 지급 후 청산을 앞둔 펀드인 것입니다. 그리고 ANKOR 유전도 미국 앵커유전을 뜻합니다. 미국 멕시코만 원유 개발로 얻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펀드인 것입니다. 대부분 테마종목들이 그렇지만 이 종목 역시 항상 관련 단어만 나와도 무섭게 올라가는 종목 중에 하나였다는 점에서 지켜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이미지출처 : 한국ANKOR유전 일봉차트(네이버증권, 6.5 기준)

     

     4. 마치며

     

     정부가 올해 말부터 시추에 들어갈 것이라는 점을 밝힌 만큼, 올해 말 결과가 나오는 내년 상반기까지 테마가 계속 살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경제성이 높은 석유와 가스가 많이 매장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에게 희망고문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부에서는 추진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여 시장의 혼선을 초래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